^-^ 먹을 갈며/묵향이 번지는 날
삼인전 전시회 성사....
멍석- meongseog
2009. 2. 5. 18:57
빅투와르 광장, 탑뒤로 보이는 관광의 집.
올해 7, 8월 두달동안 삼인의 한국작가들이 먹화작품을 전시할 관광의집이다.
원래는 사인전이었는데, 한 분이 결장하시고 삼인전이 되었다.
내가 모셔오기로 결정한 두 분의 한국화가는 다름아닌 석 창우 화백과 멍석 김문태 화백님이시다.
그냥 인터넷에서 오다가다 만났다.
그런데 인연이 끈이 닿았는지 그분들과 불현듯 그룹전을 하고 싶어졌다.
전시회의 제목은 " 미풍은 어디에서 오는가? D'où vient la brise? " 인데,
작품도 볼겸해서 들렀던 멍석님댁의 작업실에서 바람처럼 떠오른 문장이다.
어쨌든 올해의 유일한 전시회가 된다.
해외 여행계획이 너무 많이 잡혀있어 굳이 전시회수를 그룹전 하나로 줄였다.
반면 시나리오 작업이랑 소설 작업에 더 박차를 가하려고 꿍꿍이를 쓰고 있다.
오늘 오후에 시청 의원을 만나 마지막 으로 공식적인 전시회 계획서를 제출하고 예산을 확보해 놓았다.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돈 주머니를 열기로 결정하는 의원.... 쨘!!!
이제 시장의 싸인만 남았다.
시장님, 마구 싸인 하세여! 히히히...
큰 전시회는 아니지만 클레르몽 시가 비용을 부담하는 초청 전시회이다.
서류를 제출해서 심사를 거쳐 뽑혀야 하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따낸 전시회이다.
아니면 사설 갤러리나 돈을 엄청 요구하는 공공기관을 사야하는데, 나는 자기닭 잡아먹는 얼렁뚱땅 전시회는 절대 사양한다.
그래서 그런지 동료 화가 두분을 모셔오는 마음이 한결 가볍고 즐겁다. 원본: 수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