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붓을 들고/一劃의妙境
프랑스초청전 작품1번 - 아리랑
멍석- meongseog
2009. 5. 12. 11:19
- 작품 1번/ 아리랑 -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민요의 하나이며
아리랑은 우리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삶의 노래다.
기본 장단은 세마치이나 지방에 따라 가사와 곡조가 약간씩 다르며
지역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전국 어디를 가도 아리랑 정도는 누구나 노래할 수 있고,
특히 외국과의 교류가 빈번해진 오늘 날에 와서는 아리랑은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로
심지어는 해외에서도 널리 퍼져 있으니 이를 보아도 아리랑은 가히 우리민족 전체의 노래임이 틀림없다.
-한국 문화의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아리랑의 의미를 새기고 노래하고 싶어 작품으로 선뵈다.-

@ 2009.멍석작 / 아리랑 (화선지에 수묵 210 x 70 )
@ 전시일시 : 2009 년 6월 한 달간
@ 전시장소 : 클레르몽-페랑시 관광의 집 홀 전시공간
(Le hall de la Maison de Tourisme de la ville de Clermont-Ferrand)
@ 전시내용 : 2명의 한국 출신 화가의 먹화작품 및 프랑스 거주 1명
(김문태, 석창우, 수니아)
@ 전시제목 : 미풍은 어디서 오는가 ? ( D’o? vient la brise ? )
@ 전시조건 : 1.클레르몽-페랑시의 초청 전시회
2.시는 초대장, 광고 포스터 제작 및 배부, 전시 개막식 칵테일,
각종 메디어 광고, 그림의 보험료, 전시장 무료 대여,
전시장 지키기 및 방문객 안내를 위한 인력지원등등
..............................................................................................................................................................................
|

|
|
▶ 음의 매력 |
|
<아리랑>이란 말은 뜻이 없는 후렴이지만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음의 결정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주장의 근거는 <청산별곡>의 "얄리얄리 얄라성"과 같은 고대가요의 후렴에서부터 지금의 민요후렴까지 모두 모아 음운분석을 한 결과이다. 결과는 '아' '이'음, 그리고 'ㄹ' 'ㅇ' 음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어 우리 민족이 좋아하는 음소를 <아리랑>이 모두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아/리/랑>이란 장단도 한국인에게 가장 친근한 박자이다. 그 예로 우리의 울음소리인 "아이고-아이고"의 곡성이 세마치 장단인데 <아리랑>이 이를 닮아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예는 친족명칭과 감탄사에도 세 음절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이다.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애비' 등 감탄사로는 '어이구', '어머나', '에비비', '아이야' 등. 이 세마치 장단 3 음절(세 마디)은 우리에게 흥과 신명을 돋궈 주는 중요한 요소인데, 바로 <아리랑>이 이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리랑>은 세마치 장단, 3분의 3박자라는 장단이 우리 성깔에 잘 맞아 떨어진다는 매력을 지녔다. | | |
|
▶ 쉬운 표현 형식 |
|
<아리랑>은 기본적으로 2행(行) 1연(聯)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형식은 듣기에 쉽고 그래서 기억에 남게 하며 또 쉽게 노래를 짓게 해 준다. 1연 또는 4연의 다른 시가들과 비교할 때 안정성도 있다. 특히 이 부분은 즉흥부(노랫말)와 고정부(후렴)로 나눌 때 즉흥부이기 때문에 이런 형식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해서 개인에게든 집단에게든, 또 기쁠 때나 슬플때나 <아리랑>이 우선 소리 질러지는 것이다. 최근 치어걸들의 율동곡으로 <아리랑>이 쓰이고 있슴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 | |
|
▶ 기능의 다양함 |
|
<아리랑>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라는 설문에 거의 많은 사람들은 저절로 알게 되었다고 답했다. 이 말은 배워서 알게 된 것이 아니고 어렸을 적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이어받았다는 얘기일 것이다. 말하자면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의 자장가로 <아리랑>을 이어 받았다는 것일 것이다.
나이 많은 분들로부터 노래를 듣다보면 노랫말은 다른데 가락은 어느 틈에 <아리랑>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할 때가 많다. <아리랑> 가락은 모든 노래의 기본이기도 하며 또한 모든 노래를 포용하는 노래라는 뜻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가 <아리랑>을 '가슴의 노래'라고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일 것이다. | | |
|
▶ 짙은 색깔 |
|
<진도아리랑>과 <정선아리랑>에 엿보인 색깔있는 아리랑들이다. <아리랑>의 전파성이 강한 이유는 숨겨놓은 노랫말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떤 연유로든 충족되지 못한 성적 불만을 <아리랑>은 은밀하게 헤아려 준다. <아리랑>의 이런 기능은 <아리랑>의 빛깔을 곱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음지의 노래로서도 존재하게 한다. 수없이 많은 <아리랑>의 얼굴 중의 하나겠지만 이것으로 해서 <아리랑>이 추해지지 않는 것 은 그것을 풀어 주는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리랑>은 아주 건강한 노래인 것이다. 이외에도 <아리랑>의 기능은 수없이 많다. 그런 것 모두가 적절하게 뒤섞여 있기 때문에 <아리랑>에 윤기가 흐르는 것일 것이다. | | |
|
▶ 해학성 |
|
1970년대 우리나라에서 특파원으로 활동했던 리차드 러트라는 기자는 김삿갓과 <아리랑>에 관한 기사를 즐겨 썼던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에 의하면 한국문화의 저류에는 해학성이 짙게 깔려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김삿갓의 시와 <아리랑>에는 온통 해학성이 뭉쳐져 있다고 했다.리차드 러트는 두 작품의 직설적이 아닌 우회적 표현을 큰 특징으로 지적했지만 <아리랑>은 그렇지만은 않다. 직설적인 표현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것도 많다. 사실 이런 식으로 따진다면 <아리랑>은 다 웃음을 동반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니 리차드 러트의 말이 그럴 듯 하다. | | |
|
▶ 저항성 |
|
<아리랑>에 있어서 저항성은 어쩌면 본래적인 성격일는지도 모른다. 수많은 <아리랑>이 한결같이 시대에 저항하고 계급에 저항하고 사상에 저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저항은 때론 목소리로만이 아닌 행동을 수반한 저항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래서 <아리랑>은 저항의 노래라고도 한다. 고은 선생의 지론인 '아리랑은 피압박의 소산'이란 말도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 자료 : 아리랑 그 맛, 멋 그리고...(1998), 김연갑, 집문당) | | |
|
|
|
◇ 진도 아리랑 |
출처 : 아리랑 그 맛, 멋 그리고..., 김연갑, 집문당 |
|
|
1. 아리랑 아들 나서 나라에 바치고 / 서리랑 딸을 나서 남의 집에 주어라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
|
|
2. 놀기 좋기는 세장고 복판이 좋고 / 잠자리 좋기는 님의 품이라 |
|
|
3. 넌보고 날바라 내가 너따로 살 꺼냐 / 눈으로 못보는 정에 너따라 살제 |
|
|
4. 저기 가는 저 처녀 엎으러나 저라 / 일세나 준 땐서 보두마 보자 |
|
|
5. 남이야 낭군은 자전거를 타는데 / 우리야 낭군은 논두렁만 타누나 |
|
|
6. 저 건너 저 가시나 앞가심 보아라 / 영쿨 없는 수박이 두 통이나 열렸네 |
|
|
7. 목포야 유달산 새장구 소리 / 고무공장 큰애기 발 맞춰 간다 |
|
|
8. 허리통 가늘고 등 자른 큰애기 / 뒷동산 좁은 길로 나만 따라오너라 |
|
|
9. 아리랑 타령은 그 누가 냈길래 / 건방진 큰애기 바람만 피우냐 |
|
|
10. 원수의 삼팔선은 왜 끙켜졌나 / 도레미탕 콩밥에 환장을 하것다 |
|
|
11. 님이 날만치 사랑만 한다면 / 가시밭 천리라도 맨발로 가노라 |
|
|
12. 맹감은 고와도 가시덤풀에 놀고 / 유자는 익어도 한량 손에 논다 |
|
|
13. 석달 열흘 가뭄이 들어도 / 가시나 궁둥이는 냉수가 난다 |
|
|
14. 아리랑인가 지랄인가 용천인가 / 사대육천 매듸가 아실아실 녹네 |
|
|
15. 씨엄씨 잡년아 잠 깊이 들어라 / 느그 아들 렵렵함사 내가 밤모시래를 돌이 |
|
|
16. 우리야 오빠는 군인엘 갔어요 / 나라를 위하여 독자라도 갔어요 |
|
|
17. 아리랑 고개는 몇 놈의 고개 / 가운데 고개고개로 날 넘겨 주게 | | | |
|
◇ 순창 아리랑 |
출처 : 아리랑 그 맛, 멋 그리고..., 김연갑, 집문당 |
|
|
아라린가 질알인가 용천인가 / 거름손 하는 놈이 제자품 팔고 말주먹이나 하는 놈은 긔장질 가고 / 일주먹이나 하는 놈은 치도판 간다 아라린가 지랄인가 용텬인가 |
|
|
(조선민요 <아리랑>, 1935) | | | |
|
◇ 구례 아리랑 |
출처 : 아리랑 그 맛, 멋 그리고..., 김연갑, 집문당 |
|
|
삼각산 몰랑에 비오나마나 / 어린 가장 품안에 잠자나마도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 낫네 / 아리랑 얼씨고 날 예워 주소 |
|
|
(<조선>, 153호) | | | |
|
◇ 정읍 아리랑 |
출처 : 아리랑 그 맛, 멋 그리고..., 김연갑, 집문당 |
|
|
논중에 옥토는 신작로 나고 / 사람이 난 놈은 감옥으로 든다 아리랑인가 용천인가 / 얼마나 좋으면 저 지랄인가 열두살 먹어서 술잔을 드니 / 위지왈 공론이 갈보라 한다 | | | |
|
◇ 진도 아리랑 |
출처 : 아리랑 그 맛, 멋 그리고..., 김연갑, 집문당 |
|
|
1. 청초마 밑에서 내주는 담배 / 날당잎 같아도 맛만 좋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 아리랑 응응은 아라리가 났네 |
|
|
2. 오다가다 만나는 임은 / 손목이 끊어져도 영 못 놓겠네 |
|
|
3. 허리끈 잘라매고 논밭 사농께 / 신작로 놓기만 다 들어간다 |
|
|
4. 물동우 안에서 떠주는 술은 / 보리뜨물 같아도 맛만 난다 |
|
|
5. 남의야 남편은 자전거를 타는데 / 우리야 남편은 논두룩을 탄다 |
|
|
(<진도 아리랑>, 박병훈 제공) | | | |
|
◇ 아리랑(진도) |
출처 : 아리랑 그 맛, 멋 그리고..., 김연갑, 집문당 |
|
|
1. 놈우집 서방님 다 칼을 찼는데 / 우리집 저 멍덩이 식도칼만 찼다네 아리아리랑 서리서리랑 아리랑 / 응응 아라리가 났네 |
|
|
2. 니가 날만큼 생각을 하느냐 / 신작로 거리까지 거리거리 / 자갈이냐 될소냐 |
|
|
3. 손 없는 바람은 남우손도 흔든디 / 이내 손은 둘이라도 가시덩굴 못잡겠네 |
|
|
4. 서해 바다에 뜨는 배는 삼천만 동포를 실었건만 / 우리집 마누라는 옥동자만 실었네 |
|
|
5. 하늘이 높다 해도 땅 아래에 있을 거고 / 세월이 멀다 해도 바람길이나 같네 |
|
|
6. 종달새 울거든 봄이 온 줄 알고요 / 하모니카 불거든 님이 온 줄 알어라 |
|
|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소, 1986, 방월리 편) | | | |
|
◇ 진도 아리랑 |
출처 : 아리랑 그 맛, 멋 그리고..., 김연갑, 집문당 |
|
|
1. 생산해라 증산해라 퇴비증산해라 / 촌놈들이 못사는 건 게을러서 못산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
|
|
2. 하세 하세 무엇을 할 거나 / 기술 혁명 증산 혁명 녹색 혁명 하세 |
|
|
3. 바꾸세 바꾸세 무엇을 바꿀까 / 농산물과 공산품을 부등가로 부꾸세 |
|
|
4. 속았네 속았네 무엇에 속았나 / 평균이윤 초과이윤 기업가에 속았네 |
|
|
5. 생겼네 생겼네 무엇이 생겼냐 / 잘 사는 놈 못 사는 놈 빈부 격차 생겼네 |
|
|
6. 또 생겼어 또 생겼어 무엇이 생겼냐 / 도시년들 피서 가서 애 생겨서 돌아왔네 |
|
|
7. 참았네 참았네 5천년을 참았네 / 이제는 너도 함께 농사지며 견디세 |
|
|
(k-129) | | | |
|
◇ 진도 아리랑 |
출처 : 사회과 탐구 5-2, 교육인적자원부, 2001. |
|
|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헤헤. /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문경 새잰 웬 고개인고. / 굽이야하 굽이굽이 눈물이 난다. | | | |
자료출처; http://user.chollian.net/~kyk190/my/4minyo7/arirang/a-arirang1.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