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잠 지
쟈들이 시방 뭐하고 있디야 ㅎㅎㅎㅎㅎ
잠 지
오탁번 作.
오탁번이란 詩人은 그야말로 괴짜다. "폭설" 이라는 詩에서는 전라남도 특유의 사투리를 동원하여 웃음을 주고 인정미가 넘치는 산골동네의 철학을 주더니만 이 詩에서는 직유와 은유를 절묘하게 혼재시켜 풍류적인 해학으로 웃음을 선물하고 그리고는 사내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힘(?)의 상징을 기막히게 역설한다. 그 점에서는 가히 독보적이다. 오늘은 또 짓굿게도 어린아이로 돌아 가 잠지를 잡고 시비한다. 저 천연덕스러운 넉살이라니..
뭐이라꼬? 삐용삐용 불을 꺼? 세차도 할 수 있단 말이제? 후훗! 그놈의 잠지가 그렇게 커도 괜찮을랑강?
글쎄다. 이제 겨우 유치원생의 발상으로 잠지가 크면 따스운 밥을 얻어 먹는다는 고차원적인 화두까지 꺼내어 놓다니..
하하하~고녀석! 잠지를 키울려면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면서 부지런히 커야것제?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기코키리 걸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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