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 멍석작 ( 2008. 07 화선지에 수묵, 물감 )
기다림의 시 / 양성우
그대 기우는 그믐달 새벽별 사이로
바람처럼 오는가
물결처럼 오는가
무수한 불면의 밤, 떨어져 쌓인
흰 꽃 밟으며 오는
그대 정든 임 그윽한 목소리로
잠든 새 깨우고,
눈물의 골짜기 가시나무 태우는
불길로 오는가 그대 지금
어디쯤 가까이 와서
소리없이 모닥불로 타고 있는가
물결처럼 오는가
무수한 불면의 밤, 떨어져 쌓인
흰 꽃 밟으며 오는
그대 정든 임 그윽한 목소리로
잠든 새 깨우고,
눈물의 골짜기 가시나무 태우는
불길로 오는가 그대 지금
어디쯤 가까이 와서
소리없이 모닥불로 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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