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을 갈며/묵향이 번지는 날

[스크랩] `햇볕은 쨍쨍` 展

멍석- meongseog 2009. 8. 12. 18:40

 '햇볕은 쨍쨍' 展

  - 제10회  멍석 김문태 개인전 -


 
오는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군포 문화예술회관에서

'햇볕은 쨍쨍'이라는 주제로 멍석 김문태의 열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그동안 서예의 다양한 표현을 위해 고심해온 작가는 '그림인듯 글씨인듯' 글씨에 표정을 넣어

희노애락의 감정을 일획의  절제된 먹선으로 표현함으로써 고도의 정신성과 감정을 그대로 작품에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뭐지?하는 의문의 여지를 남겨 곰곰히 생각하고 더듬어 보는 묘미를 던져주고, 다시 한 번 어린이

다운 생각을 열게 해 '참 재미있다'라는 엉뚱한 발상의 전환도 가져다주는 생각하는 서예인 것이다. 이러한 서예를

현대서예라고 한다. 현대서예는 먹 번짐의 효과, 여백의 여유 , 획의 생명성, 다양한 재료, 삶의 희로애등을

복합적으로 이용해 작품을 구상하고 표현하는 고도의 정신성의 예술인 것이다. 작가는 가장 짧은 단어나

구절을 가지고 따뜻하고 훈훈한 정이 넘치는 마음을 나타내려는 고심의 흔적이 문자향과 서권기를 더해

작품속에 고스란히  베어나올 때 생명성이 있는 것이며 훌륭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처럼,

멍석의 작품속에는 언제나 표정이 살아 숨쉬고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과  동심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한글에 다양한 표정을 심어 표현함으로써 볼거리와 생각거리를 줘 우리 한글의 우수성과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지난 6월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시 초대전에서 한글을 꼭 배워 보겠다는 프랑스인까지 생길정도로 그

가능성을 보였으며 뛰어난 독창성을 가진 한글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작품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갈고 닦아야 할것이다.
  

 -표지-

 

-속지- 

 



@ 작품목록

 1. 햇볕은 쨍쨍 / 50 x 40          2. 산바람  / 50 x 40               3. 봄바람 / 50 x 40

 4. 공감  / 50 x 40                   5. 꽃처럼  / 50 x 40               6. 보고 싶은 사람 / 40 x 50 

 7. 끝까지 / 40 x 50                 8. 덤벼  / 40 x 50                  9. 해봐  / 50 x 40        

10. 여유  / 50 x 40                 11. 마음  / 50 x 40                 12. 바보  / 50 x 40 

13. 새벽  / 40 x 50                 14. 불씨  / 40 x 50                 15. 그릇  / 50 x 40   

16. 배려  / 40 x 50                 17. 복덩이 / 50 x 40               18. 괜찮아 / 50 x 40 

19. 고요한 / 50 x 40               20. 멋진놈 / 50 x 40   




작업노트에서.........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어릴 적 부르던 동요 한 대목이 생각난다.

개구쟁이 동무들이 그립고

졸졸졸 시냇물 소리가 그립고

한줄기 산들바람이 그리운 계절이다.


목청껏 노래하는 매미로

속 살 드러낸 여름이 한창이라

붓놓고 물장구치며 신나게 놀아야 쓸란갑다.

 

화선지에 곱게 번지는 먹물은

아침 햇살에 빛나 흐르는 고요한 기다림이다.

이제는

‘모래알로 떡 해 놓고~~~~’ 기다려야지.


2009년 8월.   三伏節 -멍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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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서예랑놀기- 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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