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5번/ 비움 -
오늘 날에는 존재 가치보다
소유하는데 가치의 의미를 더 두고 있다.
채우기 급급한 마음을 비우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비움은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길이다
몸과 마음을 비우는 것은 자연 순리의 첫 걸음이며 삶의 본질에 다가서는 것이다.
비움은 아름다운 자유를 거져다 준다. 비워야 채울수 있다. 탐욕의 고통은 곧 사망에 이르는
길이라지 않던가. 다른것에 눈 돌리지 말고 비우고 비우고 또 비워야 하느니라.
-인생은 空手來(공수래) 空手去(공수거)라지 않던가. 자연의 섭리에 따라 비우고 또 비워야 하는것을.-
@ 2009. 멍석작 / 비움( 화선지에 수묵, 물감 50 x 80 )
@ 전시일시 : 2009 년 6월 한 달간
@ 전시장소 : 클레르몽-페랑시 관광의 집 홀 전시공간
(Le hall de la Maison de Tourisme de la ville de Clermont-Ferrand)
@ 전시내용 : 2명의 한국 출신 화가의 먹화작품 및 프랑스 거주 1명
(김문태, 석창우, 수니아)
@ 전시제목 : 미풍은 어디서 오는가 ? ( D’o? vient la brise ? )
@ 전시조건 : 1.클레르몽-페랑시의 초청 전시회
2.시는 초대장, 광고 포스터 제작 및 배부, 전시 개막식 칵테일,
각종 메디어 광고, 그림의 보험료, 전시장 무료 대여,
전시장 지키기 및 방문객 안내를 위한 인력지원등등
.......................................................................................................
老子 제4장
道, 沖而用之, 或不盈. 淵兮 似萬物之宗.
도라 함은 눈으로 보기에 비어있음도 쓰임으로 향한다. 언제나 보이는 생명으로만 가득 차는 것은 아니다. 흐르지 않고, 고여서 많이 모이는 곳의 만물은 본디옛것이 아닌 옛것의 숭배의 상징인 사당으로 향한다.
도시환경은 흘러나가지 못하고 모이는 연못과 같다. 생명의 법칙상 모이면 썩고, 썩으면 부패하여 나도 죽고, 너도 죽고, 우리모두가 죽는 것이다. 모두 같이 죽어 가는 환경이 이끄는 것은 생명 지향적이 아니고, 죽음 지향적인 어떤 상징을 숭배하는데, 그것이 지난 제도권들이 일궈놓은 사당이다. 그것은 제후들의 상징이요, 그 제후들을 추종했던 문인들의 상징이 되는 곳이다. 그러함은 본디옛것의 이룸이 아니고, 문명세계가 이룬 옛것이다.
유전정신이 발현된 육체생명들은 눈에 보인다. 그들의 생명활동은 서로에게 쓰임으로 상생한다. 그러나, 육체생명들이 없어 보이지 않는 생명들도 있는 것이다. 다만, 육체의 한계적 기능으로 볼수가 없을 뿐이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생명들도 보이는 생명들에게 쓰임으로 상생을 하는 것이다.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그것의 날카로움을 꺾고, 그것의 어지러움을 풀고, 그것의 빛을 화합하고, 그것의 티끌들을 한가지로 같게 한다.
이제, 본디옛날의 구도(球道)를 추구하지 않고, 옛날의 평도(平道)를 추구한 역사의 제후들과 추종 세력들의 상징성을 꺾어 부러뜨리고, 또한, 이처럼 세상을 어지럽게 한 평도(平道)의 잘못된 사상들을 풀어내고, 그래도 한 가닥 빛이 된 사상들은 서로 하나로 모으고, 약간의 티끌 같은 업적들은 잘 살려서 구도(球道)의 방향으로 향할 수 있도록 그 쓰임을 전환시킨다.
湛兮似或存. 吾不知誰之子, 象帝之先.
언제나 존재함은 서로 같게 이어져 있음을 즐긴다. 그대는 (유전정신적으로) 누구의 자식인지를 모른다. 어쩜, 그 옛날 제후의 육체(유전인자)를 담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모든 생명은 죽음으로 돌아가고, 육체탄생으로 돌아오는데, 육체적으로 우리의 선조들이 누구였는지는 불확실하다. 족보를 잘 유지하여 내려온 가문은 그런대로 몇 백년 동안의 선조를 알 수 있지만, 유전학적으로 전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대 유전인자에 제후의 유전정보가 담겨 있는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제후들은 권력쟁취와 권력유지를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인간들인데, 그러한 속성들이 유전인자에 담겨져 있다는 말이다.
한 예로, 우리 역사의 이씨 조선을 보면 현재에 남아 있는 자손들이 몇 명 없다고 한다. 이처럼, 우주는 인과응보의 법을 완벽히 지키기에 뿌린 데로 걷게 하는 것이다. 다시 태어나지 못한다면, 생명들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밭이 되는 지도 모른다.
[출처] 노자의 도덕경 제4장|작성자 시티앙
'^-^ 붓을 들고 > 一劃의妙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전시 포스터와 기사 (0) | 2009.05.20 |
---|---|
프랑스초청전 작품 6번 - 思 .사/ 생각 (0) | 2009.05.18 |
프랑스초청전 작품 4번 - 땀방울 (0) | 2009.05.16 |
프랑스초청전 작품 3번 - 동방의 빛 (0) | 2009.05.15 |
프랑스초청전 작품 2번 - 운수 좋은 날 (0) | 2009.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