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7번 / 욕심없이
성경 구절에
'욕심이 사망을 낳고~'
이는 곧 마음을 탐욕스럽고 병들게 만들어
결국에는 멸망의 길에 이른다는 귀한 교훈을 주는 뜻으로
욕심없이 자족할 줄 아는 삶의 태도로 살아감이 마땅하지 않을까 싶다.
- 욕심에는 끝이 없어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밑빠진 독이라지 않던가. -
@2009. 멍석작 / 욕심없이 ( 화선지에 수묵, 물감 50 x 80 )
@ 전시일시 : 2009 년 6월 한 달간
@ 전시장소 : 클레르몽-페랑시 관광의 집 홀 전시공간
(Le hall de la Maison de Tourisme de la ville de Clermont-Ferrand)
@ 전시내용 : 2명의 한국 출신 화가의 먹화작품 및 프랑스 거주 1명
(김문태, 석창우, 수니아)
@ 전시제목 : 미풍은 어디서 오는가 ? ( D’o? vient la brise ? )
@ 전시조건 : 1.클레르몽-페랑시의 초청 전시회
2.시는 초대장, 광고 포스터 제작 및 배부, 전시 개막식 칵테일,
각종 메디어 광고, 그림의 보험료, 전시장 무료 대여,
전시장 지키기 및 방문객 안내를 위한 인력지원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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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은 나를 보고/나옹혜근 선시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靑山兮要我而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而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聊無愛而無惜兮 (요무애이무석혜)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말없이 살라하네 푸르른 저 산들은 티없이 살라하네 드높은 저 하늘은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의 경지에 이른 절창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해탈을 꿈꾸며 읊조렸을 선사의 선시는
마음속에 한줄기 시원스런 감로수와같다.
나옹의 법명은 혜근(惠勤)으로 스물한 살 때 친구의 죽음을 보고
무상을 느껴 사불산 묘적암의 요연선사를 찾아가 출가하였다.
동네 어른들에게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을 못했던 것이다.
나옹은 요연선사 밑에서 정진하다가 25세 때 회암사로가 4년 만에 대오(大悟)한다.
이 경계는 본시 머물 수 없나니
그 누가 이곳에 머물 집을 지었는가
오직 자기를 버린 이만이
가고 머무는 이곳에 걸리지 않네
- 나옹화상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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