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을 갈며/마음고요

나 혼자 사는 게 아니다

멍석- meongseog 2011. 2. 16. 22:24

2009. 멍석작/ 유쾌 상쾌 통쾌 9종이에 수묵, 담채)

 

 

 

 

나 혼자 사는 게 아니다


나는 결국 나 혼자
사는 게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내 안에 들어와 있는 것들, 밥상에 반찬으로 올라와 있는 것들,
심지어 내가 마시는 물도 저 시냇물의 물 한 방울이고,
내가 마시는 이 공기도 나무가 밤새도록 내뿜는
산소 한 모금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 몸을
살찌우는 곡식과 채소들이 저 들판에서
나왔다는 걸 아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내 의식은
자연에서 자양분을
얻었습니다.



- 이우성의《정말 소중한 것은 한 뼘 곁에 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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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출처;화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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