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붓을 들고/一劃의妙境

▷ 거시기.....

멍석- meongseog 2012. 2. 3. 22:23

 

 

>> 2012. 거시기/ 멍석작. (종이에 수묵, 담채) 

 

 

 

 

거시기.....

☞거시기는 거시기다.

 

;거사기는 원래 전라도 쪽의 사투리였지만

매스컴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광범위 하게 사용하게 되어

이젠 표준어로 등극하여 사용하게 된 참으로 애매하기 짝이없는 말이지만

사용할 때의 그 재미란 정말 기상천외한 말의 백미를 느낄 수 있는 가슴 시원한 통쾌함이다.

"거시기야, 그때 거시기를 거시기해서 거시기하지 않았드냐...." 정말 알송달송 하지 않은가.

<거시기님들 살아감이 아무리 거시기 하더라도 마음 거시기하게 먹고 거시기 해 불더라고요.>-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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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의 해설

;거시기의 사전적 의미로

수, 인칭, 사람, 사물 구분 없이 쓸 수 있는 대명사 겸 동사 겸 형용사 겸 부사 겸 수사 겸 감탄사다.

 

원래는 호남지방의 사투리에서 사용되는 말이었지만 결국 표준어로 등극했다.

 

일단 국어사전에서는 대명사나 감탄사로 분류되지만, 그 쓰임새는 한국어의 그 어떤 단어보다도 무궁무진하다.

딱히 적절한 말이 생각나지 않거나, 상대방에게 분명하게 적시해 요구를 하기에 난처한 경우 등 아무 때나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전천후 단어. 대명사로 정의되어 있으나, 거시기하다를 사용하면 동사 및 형용사도 모두 나타낼 수 있다.

 

이 단어의 용법은

거시기야, 그때 거시기를 거시기해서 거시기하지 않았드냐

또는..... 아 그 거시기 있잖냐,   아니면...기분 참 거시기 허다.    ...와 같은 식이다.

 

80~90년대에도 개그 프로에서 이 거시기란 말을 쓰면서 한때 유행어가 되었고, 이후에도 종종 쓰였다.

그러다가 2000년대 들어서 다시 개그 콘서트의 한 코너였던 생활사투리와 영화 황산벌을 통해 유명해졌다.

다른 지방에서는 이 거시기를 성에 관련된 그것을 지칭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으나, 사실 성과 관련된 그것을

입에 담기는 그러니 거시기라 말한 것인데 다른 지방 사람이 단어의 원 뜻을 알 리가 없으니 그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렇게 쓰이는게 많은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당연히 싸울땐 그런거 없다.

그냥 있는것 없는것 검열삭제들이 쏟아져 나온다. 심지어는 문장 단위로 만들어지는 서술형 욕도 존재한다. 우리나라에

욕이 괜히 많은게 아니다.

 

파생어로 '뭐시기', '저시기' 또한 존재한다.

표준어 규정에 따르면, 단어를 표준어로 정할 당시 '거시키'와 경합을 벌였던 것 같다.

비슷한 단어로 가 있다.

 

2 검열삭제의 표현단어 거시기 ¶

엔하위키에서는 검열삭제의 순화표현 단어로 흔히 쓰인다.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

 

3 남녀의 생식기를 표현하는 거시기 ¶

특히 남성의 좋지 않은 곳을 많이 가리킨다.   데스페니스와 관련이 깊다.(...)

 

4 영화 황산벌과 평양성의 거시기 ¶

영화 황산벌에 등장하는 백제군의 병사. 벌교출신.

이문식씨가 이 역할로 등장해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였다.

명대사는 '우리는 한끼를 먹어도 반찬이 40가지가 넘어 이 검열삭제야'

"니 이름이 뭐여?"라고 계백이 묻자, "나 같은거 이름 알아서 무얼하것소, 그냥 거시기라(이것저것의 거시기) 알아 두쇼."라고

답하였고, 마지막에 계백 장군의 희생으로 5천결사대 최후의 1인으로써 홀로 살아남아 부모님 곁에 돌아간다.

 

결국 끝까지 진짜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영화가 끝나고 스탭롤이 올라갈 적 이문식씨의 배역 이름 또한 거시기로 표기되어 있다.(…)

 

;거시기의 어머니 연기를 하신 전원주 선생님이 엔딩 직전 작중 아들을 보며 아이구 내 거시기, 거시기가 돌아왔어! 하는 장면이 백미......................  덧붙여 전원주씨는 엔딩 크레딧에 '거시기 엄마'로 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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