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붓을 들고/一劃의妙境

☞ 먼지가 되어

멍석- meongseog 2014. 12. 23. 19:48

 

 

 

먼지가 되어


어느
하늘 아래
먼지가 되어



숨을 쉬며 공기를
눈을 뜨고 햇빛을
말을 하며 바람을
걸어 다니며 땅을
오염 시키지나 않았는지.


더러는 이렇게
먼지같은 존재로
우주나 더럽히고 있지나 않은지.

어디에 있든
숨쉬고 산다는 것
먼지같은 존재의 미세한
떨림의 몸짓 유희요 생명의 숨결이다.

세상이 온통
밤새 내린 백설로 설국이다.
먼지되어 더럽히지나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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