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붓을 들고/一劃의妙境

☞ 텅빈 마음

멍석- meongseog 2015. 5. 21. 18:51

 

 

☞ 텅빈 마음

 

도란도란
비우고 비워낸
텅빈 병들의 이야기


비워내며
듣고 또 듣고
속깊은 마음으로 삭였다.


토해낸
그들의 이야기가
빈병 가득 차고 넘쳐서
한 병 두 병 세 병 쌓이고 쌓여
삶이 되고 인생이 되어 그냥 마음이다.


못다한 이야길랑
고요히 마음 들여다 보며
싸북싸북 걸으며 삭여가면 된다.


텅빈 병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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