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큐레이터, 그리고 미술관
한미애 지음/미술출판 아트블루/189쪽/10,000원/개정판 2005년 6월
<책 소개>
최근 국내에서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과 그 시행령, 시행규칙이 제정됨에 따라 큐레이터 양성을 위한 법적 조건은 어느정도 마련되었으며, 이제 실제적으로 어떻게 유능한 큐레이터를 양성하느냐에 관심을 가질 때이다. 이 책에서는 미술관의 핵심으로서 큐레이터의 위상 및 그 업무, 조사연구, 전시기획 등에 대해 큐레이터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 등에 대해 서술하고 있으며 관객이 좀 더 쉽고 친숙하게 미술관을 찾을 수 있도록 미술관을 조성하고 미술인구의 확대를 위해 큐레이터가 해야할 역할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다.
<지은이 소개>
한미애
성신여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산업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를 하였고, 일본 나고야 대학교에서 미학미술학과 과정을 수료하였다. 동덕여대 미술대학원에서 큐레이터 박사과정을 2002년 수료하였다. 서울시 전문직 공무원 연구저술상과 대학로 문화거리 조성공로로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한, 일 교류전, 경주엑스포 특별전시를 비롯하여 다수의 전시를 기획한 바 있으며 성신여대, 국민대, 이화여대, 동국대에 출강하였고 현재는 대안공간 틈새의 관장과 한국 큐레이터 연구소의 소장직을 맡고있다.
<목 차>
제1장 큐레이터 그는 누구인가?
1. 큐레이터의 위상
2. 미술관의 핵심, 큐레이터
제2장 큐레이터는 무슨 일을 하는가?
1. 전시:큐레이터 업무의 핵심
1)전시의 이념과 실시
2)전시회 과정
3)기획전과 상설전
2. 작품의 수집과 보관
1)작품의 수집
2)보관
3. 교육보급과 홍보
1)교육보급
2)미술관을 널리 알리자
4. 조사.연구
1)작품연구
2)카탈로그의 집필
5. 전시기획에 참여하여
제3장 미술관론과 우리 나라의 미술관
1. 미술관론
1)미술관이란?
2)미술관의 기원
3)미술관 조직
4)미술관기능의 다양화
5)우리나라의 미술관들
2. 큐레이터 현재와 미래
미술출판 아트블루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72-31
전화:02-325-9858
팩스:02-325-9857
E-mail: iartblue@hanmail.net
강명순 지음/ 미술출판 아트블루/ 298쪽/ 30,000원
〈책소개〉
신앙과 예술을 잘 조화시킨 화가 강명순의 자신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드로윙에 대한 고찰을 보여주고 있다. 생명의 주인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절절히 표현하며 이런 메시지가 확실히 그의 누드화들 속에 베어 있었고, 그러한 것들을 강한 드로윙으로 표현하고 글로서 피력하고 있다. 그녀의 책 속의 그림을 보면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만드시고 나서 보기에 참으로 좋다고 평하신 이유를 알 수 있을 듯하다. 그 속에서 생명의 아름다움이 발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회화 자체가 80년대의 서정성에서 90년대의 인간의 고뇌가 주는 감정들을 2000년대 들어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그가 주는 감동과 메시지는 우리들에게 예술이라기보다는 신앙 쪽에 가까울 정도로 진지하고 단호하다. 신앙과 인간의 조화가 우리를 생각하게 한다.
〈지은이 소개〉
강명순
서울대학 미술대학 미학과를 졸업하고 82년에서 86년까지 프랑스 파리 그랑 쇼미에르 에서 수학하였다. 다양한 개인전과 단체전, 초대전을 했으며, 현재 삼성 문화센터와 총신대 예술대에 출강중이다. 한국여류 화가회, 상형전회, 한울회, 한국 미술협회, 기독교 미술인 협회의 회원이다.
〈목차〉
1. 책을 내면서
2. 평론: 2005년 작품-1978~2004년 작품
3. 누드의 정의
4. Croquis: Croquis란 무엇인가
: Croquis의 역사
: Croquis를 하는 자세
: Nude Croquis의 필요성
: Croquis의 6단계
: Croquis재료에 따른 표현
: 아담과 이브의 포즈
: 재미있는 Croquis
: Croquis의 구성훈련
: Croquis의 시간배정
: Croquis와 색채
: 좋은 model과 작가의 관계
5. Drawing
6. Croquis의 재료
7. 끝맺음
생명예찬의 그림들
김 병 종 (화가, 서울대교수)
화가 강명순은 싱앙과 예술을 잘 조화시키고 있다. 일찍이 예수 연작을 통해 신앙 고백적인 그림을 많이 발표해 왔으며 성경의 내용을 형상화한 그림들을 많이 그렸다.
흔히들 성경이나 예수를 형상화하는 작가들이 어떤 범주적 형태에 빠지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강명순은 자신만의 형상들을 통해 성경적 세계관을 형상화 하였다.
작가가 그리는 예수 그림이나 성경적 소재의 그림들은 독특한 자신만의 신앙 체험에서 근거하여 해석해 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여성작가 특유의 화사함보다는 굵은 선으로 어떤 메시지나 울림을 표현하려고 하는 작품을 많이 보이고 있다.
예수의 아픔, 고통을 자신의 그림으로 해석 해 내면서 작가의 아픔과 고통으로 체험하고 투사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강명순은 줄기차게 여성의 누드를 그리고 있다.
여성의 몸은 창조주의 눈부신 걸작품이라는 확신 때문일까 꽃이나 풍경보다는 여성누드화가 그의 작품 속에는 압도적으로 많다. 그런데 이 누드화들 역시 몸체의 풍만한 양감아니 곡선미보다는 굵고 강한 먹 선이나 색 선에 의한 골격과 골상위주의 누드화들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의 섬세함이나 아름다움보다는 여성 속에 내재한 생명력을 더 주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생명을 잉태시키는 모성의 위대함과 근원성에 주안 하려는 것이다. 외형적 아름다움이 아니고 내적 아름다움이다. 흔히 여성누드에서는 그 외적 아름다움에 주목하게 되지만 강명순의 누드는 그러한 외적 아름다움 너머의 내적 아름다움, 예컨대 생명의 질기고 강한 아름다움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 때 그는 심각하게 건강을 위협받은 적이 있다. 큰 수술을 겪으며 새삼 생명의 아름다움이 절실 해졌을 것이다. 그리고 그 생명의 주인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절절히 느꼈을 것이다. 이런 메시지가 확실히 그의 누드화들 속에는 베여 있다.
강명순은 미학과를 나와 독자적인 미술공부를 통해 자신의 화풍을 다듬고 자기 길을 찾아가는 작가이다. 서두르지 않고 그렇다고 더디게 가지도 않으면서 그는 미덥게 조형의 개척지를 향해 나가고 있다. 특별한 제스쳐나 자기 과시가 없는 이 작가가 이번에 마음먹고 화집을 묶는 것을 바라보면서 그 안에 알알이 영글어 있는 작가의 땀과 눈물과 환희와 기쁨의 편린을 그대로 보는 것 같다.
작은 글에 축하의 마음을 실어 보내드린다.
절대자를 향한 미의 순교자
김 종 근(미술평론가)
미술사에서 여인의 누드를 가장 안벽하게 표현해 낸 작가로 평가 받는 화가가 있다.
바로 오스트리아가 낳은 비엔나의 쿠스타프 클림트(1862~1918) 이다. 그는 특히 인체 표현에 있어서 탁월했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연령층의 여인누드를 묘사하는데 있어 가장 이상적으로 손꼽혔다.
그의 화폭 속에 드러난 여인을 보면 얼마나 작가 자신이 여인을 사랑하고, 여체에 탐닉했던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클림트의 작품은 여체에서 갖는 에로티시즘은 물론 곧 그 자신의 여성에 관한 성 의식을 그림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천 여점에 달하는 강명순의 유화작품과 색채가 곁들인 누드 작품을 보면 그가 누드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떠한지 명확해진다. 그래서 그의 크로키와 드로잉을 보면서 쿠스타프 클림트를 떠올리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물론 강명순의 작품에는 세기말적인 분위기에 빠진 작품들은 없다.
기본적으로 인체가 갖는 건강한 생명성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강명순은 보기드물게 우리 화단에서 여류작가로 여체 묘사에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면서 출발했다.
두말할 필요 없이 클림트가 여성의 미묘한 심리적인 변화와 절제된 표정의 세계를 여인의 다양한 나체에 숨겨 둠으로서 보는 이로 하여금 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면 강명순은 누드의 정직한 표현과 생명성을 가지고 출발했다.
결국 강명순은 과감하면서도 결단력 있는 선으로 대조적인 인체의 자세로 긴장된 손과 육체의 움직임을 구현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그의 작품은 세 가지 유형과 패턴으로 형성되어 있다.
하나는 인체를 모티브로 하되 표현에 있어 에로틱하거나 섹시한 분위기를 버린 인간 중심의 작업이다. 그는 인간을 중심으로 하되 인간의 합일과 원초적 모습을 담아두려 했다.
이러한 시각에서 보아 그의 작품들은 장식성이나 관능성보다 인간의 내면의 갈등과 진지함이 강조된 회화작품이 대부분이다. 이것으로 그는 대중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작품의 두드러진 변화는 특히 이전의 감작적이고 탐미적인 작품들에서 훨씬 성숙 된 점이다.
이전에는 보라색이나 녹색의 누드들이 개인적인 감성이 강하게 가미된 작품들이 주종을 이루었다면 최근의 작품들에는 메시지가 강한 작품들로 재현되는 이른바 강명순 미술의 황금기로 불려질 만하다.
감각성에 호소하기보다는 보다 직접적이고 과감한 선과 필치, 그리고 색채로 인간의 모든 다양한 면들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강명순의 이러한 주제들은 다분히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선들을 유지하고 있다. 이전의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작품에 비하면 시각적으로 보다 자극적임은 분명하다. 어떤 조화는 평화롭고, 어떤 것은 척박한 속세에 사는 우리들에게 위로를 주며, 또 어떤 것은 대담하여 분노와 흥분을 일으킨다.
궁극적으로 그의 누드 작업은 이제 아름다운 낙원에 대한 찬사라기보다 낙원을 꿈꾸는 한 절대자의 갈망의 시선처럼 진지하다.
밝음보다는 어두운 쪽에 고통, 절규, 슬픔, 낙심 등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그의 작업은 자기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아가페적인 사랑에 닿아있는 것 같다.
그는 그가 추구하면 할수록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끝없는 목마름을 그림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강명순의 회화는 80년대의 서정성에서 90년대의 인간의 고뇌가 주는 진지한 감정들을 2000년대 들어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이후 강원도 인제에서 작업을 하면서 그의 예술세계는 강렬한 메시지가 중심이 된 새로운 세계를 열어 보인다.
그림이란 많은 비합리적 상상력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천연색 사진이다. 중요한 것은 감동을 주는 예술가가 된다는 것이다. 그가 주는 감동은 우리들에게 예술이라기보다는 신앙 쪽에 가까울 정도로 단호하다.
그는 그 작업을 평생을 해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누드는 마음 자세와 미술에 대한 자기 의식이 확실하고 진지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그런 측면에서 그의 누드 그림은 그와의 평생을 내건 싸움으로 불려진다.
그가 신앙처럼 생각하는 "안 그리는 것과 못 그리는 것은 다르다. 자기 자신에게 진실하고 정직해야 하듯이, 문화와 정신세계를 이끌어 가는 우리들이 먼저 정신적으로 예술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그의 예술의지와 집념이야 말로 바로 오늘의 강명순이 있게 한 것이다. 그가 누드에 대해 갖는 생각들은 매우 종교적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작품 중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간이라고 믿는다. 뿐만 아니라 그는 누드 작업을 통하여 창조주의 아름다운 신의 조화를 깨달았다고 한다.
나는 그의 이런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던 그의 체험적인 세계를 잘 알고 있다.
그의 예술은 신앙과 함께 이루어진 것이다. 그가 누드를 하면서 종교적인 세계를 끝까지 가지고 있는 이유이다.
그의 회화는 1982년의 1회 개인전부터 2002년 개인전까지 20여년을 그는 "에덴동산을 생각하며, 춤추고 노래하며 삶의 기쁨, 빛의 찬란함과 낙원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고백한다.
그런 누드에서 그는 점점 새채가 가미된 누드로 발전했다.
강명순 회화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누드 드로잉에 색채를 더한 작품들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누드를 크로키나 드로잉을 통해서 하지만 그는 드로잉에 채색을 하는 형식을 보여준다.
그 작품들은 경쾌하고 빠른 붓터치로 인체의 동세나 움직임을 특징적으로 묘사하여 인물의 새로운 맛을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장르는 누드 크로키 이다. 그의 누드 크로키는 질적인 면에서나 양적인 면에서 거의 만여점을 헤아린다. 이것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누드 크로키에 올인하고 있는가를 말해준다.
두말할 필요 없이 누드 크로키는 신체의 흐름을 보면서 표현하고 싶어하는 특징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강조하는 모든 회화 예술의 기본이자 중심이다.
그 중요한 부분과 강조라는 것은 결국 색채가 아니라 기본적인 선의 힘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기 위해 크로키를 하는 것은 마치 사군자를 치듯이 무수한 필법을 통해 필력이 담보되어야 한다. 그 필치란 바로 굵고, 가는 선을 위한 무수한 연습이 선행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강명순의 크로키는 그 자신이 말하듯 "생략의 연습" 이다. 표정과 흐름을 가지고 있는 인체의 동세와 흐름을 때로는 과감하게 생략을 하고 때로는 대담한 선으로 단순하고 명쾌하게 대상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그림은 작가가 그리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림은 두 구성인, 즉 모델과 작가의 자세가 모두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모델은 단순히 벗은 몸을 보이는 것이기보다는 내면의 충실한 표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측면에서 모델을 대하는 화가들의 태도는 중요하다. 모델은 보고 그리는 단순한 대상이 아니다. 모델의 충분한 내적 표출은 좋은 누드 크로키를 완성하는데 필수적인 조건이며, 그런 의미에서 반은 화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유려하고 세련된 선의 적절한 화합은 그의 누드와 드로잉을 완성도 있게 해준다. 이러한 누드 표현의 중요한 기본 원칙은 정확하게도 그의 전작품에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그의 작품은 마치 "나의 누드는 나의 예술과 신앙의 모든 세계를 포함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그의 작업은 오로지 누드로 모든 것을 말한다. 그에게 있어 누드는 인간의 모든 현실을 담아내는 도구로서의 주제이다. 그의 화폭에는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삶과 갈등 등이 녹아있다. 누드가 인체의 아름다움에 관한 최고의 표현이었다면, 그의 누드는 인체의 미를 넘어 인간의 모든 감정을 담아내는 대상으로서 누드이다. 그에게 있어 누드는 인간의 슬픔과 기쁨, 어두움과 밝음 모두를 포함한다.
그래서 그의 누드는 기뻐하는 찬미의 대상으로서 누드와 고뇌하는 모습의 누드가 함께 공존한다. 근래 들어 강명순의 누드는 인간의 대담한 표현과 변형, 검은색과 회색의 강렬한 터치와 색채의 대비 등으로 명확한 세계로 옮겨가고 있다.
물론 채도가 높은 색채의 조합으로 시각적으로는 덜 탐미적이지만 그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다는 점은 주목 할 만하다. 작가가 이러한 탐미성을 모두 벗어 던지고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언어로 인체의 표현을 다루고자하는 의지는 비로소 그가 추구해야 할 세계가 이제 완벽하게 정리되었음을 의미한다.
그의 회화는 다소 입체적이며 구성적 색채로 패턴화 된 화면으로 정착되어 간다.
이러한 변화는 강명순의 조형적 표현주의의 새로운 회화적 가치를 지닌 후기 세계로 해석된다.
색채가 이미 자연의 재현 수단이 아니라 예술가의 감동, 사념의 표현으로서 독자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교훈이다.
'나의 눈앞에 있는 것을 그대로 그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보다 강렬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색채를 사용한다.'는 반 고흐의 고백처럼 강명순은 나 자신을 보다 더 하나님께 가까이 가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그 원초적인 모습을 절대자의 앞에 바치기 위해 누드작업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강명순의 회화는 인간을 테마로 하면서 그는 인간의 모든 부분을 선과 색채라는 구성요소로 단순화시키고 있다. 그래서 그의 드로잉을 보면 마티스가 보여주었던 그 단순미의 함축적인 선이 떠오른다.
언젠가 그는 예술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대담한 인간의 문제를 화면 속에 극명하게 나타내리라고 믿는다. 그것은 그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과 열정이 그것을 증명해주기 때문이다.
김 종 근 (미술평론가)
(The most notable Korean artist of 22)
김종근 지음/ 미술출판 ArtBlue/ 176쪽/ 15,000원
<책소개>
이 책은 잡지에 실린 글처럼 쉽고 편안하게 미술에 대해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에세이 형식으로 제작된 책이다. 작가의 작품세계를 미학적으로 파헤치는 이론서이기보다는 작가의 주변이 간혹 더 크게 묘사된 것도 있으며, 김흥수, 이대원, 권옥연, 천경자, 서세옥, 박서보, 황규백, 이종상, 황영성, 원문자, 이왈종, 김점선, 안병석, 한만영, 심수구, 김강용, 고영훈, 김병종, 이석주, 김일해, 정종미, 김선두 등 우리나라에서 내노라 하는 작가의 작품세계와 그들의 주변세계에 대해 때로는 인터뷰로, 때로는 필자가 직접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겪었던 에피소드 형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하였다. 김흥수 화백이 40여년 차이의 제자와 시작한 결혼생활에 따랐던 어려움과 스캔들이야기, 1997년 파리에서 열렸던 아트페어 FIAC에서 김병종 화백의 그림을 사려고 왔던 프랑스 부부의 이야기 등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가 많이 있다.
<지은이 소개>
김종근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전공했고, 프랑스 파리 1대학 D.E.A과정에서 현대미술사를 전공했고, '뉴욕의 현대미술과 비평'이란 논문으로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대 아트갤러리 관장을 역임했으며, 80년대 중반 '소련 현대미술전', '세계현대미술거장전', '동구권, 오늘의 작가전', '리얼리즘, 중국 현대미술전' 등을 기획했다. 부산청년 비엔날레 커미셔너, 국제현대미술제 운영위원, 한국국제 아트페어 전문위원, 단원미술제 운영위원, 프랑스 비평구상전 심사 및 운영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전심사 및 운영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서울대, 이화여대와 대학원에서 강의를 하였으며 현재 홍익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논문 '파노프스키의 도상학적 방법과 미학적 문제가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미술평론집 <한국 현대미술, 오늘의 얼굴-1>, <샤갈, 내 영혼의 빛깔과 시>, <다리, 나는 세상의 배꼽>, <태교명화> 등이 있으며, 번역으로는 <내가 미쳤다고-반고호의 편지>(근간)등 여러 권이 있다. 지금은 <프랑스 미술의 발견>, <20세기 미술 속의 누드> 등과 콜렉션에 관한 책을 준비 중에 있다.
<목차>
피카소? 스캔들과 하모니즘의 노짱-김흥수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이대원
우리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권옥연
찬란한 그러나 가려진 슬픈 예술가의 초상-천경자
내가 만난 산정, 그의 목소리-서세옥
박서보! 작품이 좋으니까-박서보
낯선 것들이 만든 아름다운 풍경-황규백
그칠 줄 모르고 타오르는 용광로-이종상
가족, 고향에서의 출발-황영성
너무나 연약한 그러나 남성적인-원문자
서귀포에서 부르는 中道의 노래=이왈종
내가 젤 좋아하는 그 여자, 점선-김점선
바람결, 그 흔들림의 본질-안병석
최고의 명화를 불러오는 컬렉터-한만영
30년 무명작가의 싸리나무 아저씨-심수구
벽돌이 아니라 그림자를 그린다-김강용
놀랍도록 눈 속임의 극치를 보여주는-고영훈
저 혹시요, 김 비영종 그림도 놔두면-김병종
초현실 공간에 조립된 추억속의 풍경-이석주
화단의 보기 드문 재주꾼-김일해
뿌리칠 수 없는 종이부인의 유혹-정종미
환쟁이, 시골촌놈의 노래-김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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