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멍석작/ 면벽 ( 종이에 수묵, 물감 )
@ 면벽(面壁)
/ 늘 자심을 바라볼 일이다.
;면벽공심은 "오랜 수련을 통해 높은 경지에 이른다"는 뜻으로
벽을 마주하고 홀로 생각하며 자신의 참모습을 보고자 면벽하며 명상 수련을 하는 것이다.
세상사를 잊고서 마음을 닦고 선을 닦아 깊은 경지에 이름은 보통으로 될 일은 아닐성 싶다.
그래도 늘 그러한 마음을 갖고자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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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조시대에 불교가 흥성하자 많은 인도 승려들이 중국으로 왔다.
이때 천축국 향지왕의 셋째 왕자인 달마도 북위의 영토인 숭산에 있는 소림사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밤낮으로 벽을 향해 앉은 채 종일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面壁功深)고 한다.
그 에게 무슨 오묘함이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달마는 그렇게 9년 동안
수행하다가 죽었다. 이후 소림사의 서쪽에 있는 높은 석벽(石壁)에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다. 얼핏 보면 그 석벽은 보통 석벽과 같았다. 그러나 뒤로 물러나 보면 달마가
앉아있는 모습이나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한다.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이 현상을
보려고 전국에서 몰려들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후세 사람들은 이를 놓고 달마가 9년
동안 면벽하며 도를 닦아 남긴 흔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