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을 갈며/마음고요

너는 약해도 강하다

멍석- meongseog 2008. 10. 21. 11:23

 

@ 2007. 나를 미소짓게 하는 아이들 / 멍석작 (한지 딱지에 수묵,색연필, 사인펜,연필)  

 
 
 
너는 약해도 강하다




쉬잇, 가만히 있어봐
귀를 창문처럼 열어봐
은행나무가 자라는 소리가 들리지
땅이 막 구운 빵처럼 김 나는 것 보이지
으하하하하, 골목길에서 아이 웃는 소리 들리지
괴로우면 스타킹 벗듯 근심 벗고
잠이 오면 자는 거야
오늘 걱정은 오늘로 충분하댔잖아


불안하다고?
인생은 원래 불안의 목마 타기잖아
낭떠러지에 선 느낌이라고?
떨어져 보는 거야
그렇다고 죽진 말구
떨어지면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없어
칡넝쿨처럼 뻗쳐오르는 거야
희망의 푸른 지평선이 보일 때까지
다시 힘내는 거야


.....신 현림
 
 
 
 

 

'^-^ 먹을 갈며 > 마음고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엽을 태우면서 中에서  (0) 2008.10.26
사랑  (0) 2008.10.25
추억  (0) 2008.10.18
點(점)이란  (0) 2008.10.16
과수원에서  (0) 2008.10.13